[♡] #HappyBirthdayLLawliet 🎂

이때, 나에게 엘의 생일이란….
그러니까 축제 같은 것

221031
문제가 있다면 9월과 10월이 너무 바쁘게 흘러갔기에

아무튼 엘의 생일은 내가 일 년을 꼬박 기다리는… 설렘 가득한 날이다 그야 엘이 죽었으니까 나는 일 년 내내 장례식장 무드이기 때문 그럼에도 생일이라고 한다면… 축하를 하고 싶은 거지… 그런 거지 그러나 전시 준비 기간과 + 그냥 이것저것 너무 바빴어서 솔직히 제대로 못 챙길 줄 알았다

파티룸도 해야 했고 케이크 디자인도 해야 했는데 아무런 생각이 없었고 바빴음 그냥 밤에 시간 쪼개서 그림 하나 그려놓고… 멍때림 멍만 때려도 시간은 개빨리 지나갔기에

파티룸 예약해놓고 다시 멍때림

케이크는 작년에 했던 곳에 다시 부탁드리구 싶어서 연락을 드렸어요 작년에 도안 그대로 재현해주셨던 것이 너무 감동이었어서… 퀵비도 들고 했지만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니까 ㅋ

감동 뿐이었던 당시 카톡 상황

하트가 갈라지는 부분을… 노트처럼 하자! 라는 아이디어는 작년 생일이 끝난 직후부터 계속 생각했던 것이었습니다

하트 케이크에 대한 갈망 + 예쁜… 뭔가 색다른 케이크를 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추진된 하트-노트 케이크

처음에는 노트를 그리기보다… 빵의 단면을 노출시켜달라고 했었어요 근데 여러가지 이유로 상담하면서 그냥 "노트를 그리자"는 결론이 나왔답니다

즉입 대마왕

사실 케이크 주문 완료는 ㄹㅇ 28일까지 일주일도 안 남은 시점이었어요 친절한 케이크집 감사합니다…

+ 퀵비 22,000원 들어서 총 케이크에만 83,000원 쓴 셈

아무튼 친구들 (안개, 구리, 미나님, 로젠님) 과의 파티 당일

… 사실상 파티라고 준비할 수 있었던 게 0에 수렴했기에 (바쁘고… 바빴고… 펑크난 일정이 많아서 도저히 추진은 무리였다) 조촐하게 모신 것 같아 마음이 슬펐네요

짐을 이만큼 들고 가야만 했다 다음번엔 꼭 집에서 해야지… 생일상 하지 말아야지
ㄴ 다음이 또 있나요?

케이크 도착과 굿즈 까는 중… 덜 가져왔는데 가져온 것도 다 못 깔았음 ㅜ_ㅜ 내가 젤 조아하는 포스터 액자 그거 가져올 수 있을리가 없어서 마음 접었지만 내년에는 차 뽑아서 들고 가주께 제발… (아직 면허 안 땀)

파티룸 정면샷을 보고 "오… 이거다." 라는 마음에 예약했던 건데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문제가 있다면 세로 폭이 좁아서 가로로 엄청 길게 빠져버림… 🥹 그래도 낫 빼드 좋았어요 저는

이만큼 해놓고 걍 집에 가고 싶었음 리얼로…

아무튼 촬영?은 성공적이었다고 봐요 다시 짐 쌀 생각에 막막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피자랑 케이크 나눠먹으면서 이런저런 (남 드림) 얘기 하다가 맥주 한 잔 하고 돌아갔답니다

참고로 저는 저 짐 다 맡겨두고 라이브 클럽 데이 감 ㅋㅋ
다음날 몸살나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늦은 시각 터벅터벅 집에 돌아온 저는 일단 잤고요 다음날… 일했고요 일요일에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일정

보정…

귀퉁이에 찍힌 굿즈 지우고… 이것저것 했어요

구리에게 자문을 구해가며 열심히 만든 사진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더라

아무튼 열심히 챙겨주고 싶어서 열심히 해봤어요

근데 사진이 너무 큰 바람에 자꾸 오류가 나서 ; 크기를 확 줄여버리다

그래서 이렇게 마무리된 생일상 프로젝트 ㅡ

관심 많이 받아서 신기했음… 오타쿠는 정말이지 행복한 것 같아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거자늠…

그리고 너무 쉽게 불행해짐 👍🏻

사실 지금은 별로 화도 안 나는 게 좀 걍 불쌍해서… 근데 괜찮음

이 뒤로 안 나타나길래…

생일과 할로윈 맞이해서 준비한 ㅋㅁㅅ이랑 그림 털구 후기 마무리하겠습니다 ^_^

순서대로 S, 유꾼 님, 수리 님
내년 생일에는 더 즐겁게 보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