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ot] 죽은 자가 돌아오는 할로윈

네누 님 커미션 🥲

밍 님께서 리딩해주셨어요! 저의 천재만재큐티빠띠러블리사랑하는밍님.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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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은 시키에게 돌아가고 싶어했는가?
“ 펜타클 2

우선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엘은 아마 시키가 신경이 쓰였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자신이 없어진 세계의 안위도 안위지만, 그 나머지 것들을 제쳐 두고서라도 자신의 죽음 이후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역시 시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봐요. 하지만 자신은 이미 죽어서 이승을 떠난 신세이니...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죠. 세계의 당연한 순리를 깰 수도 없지만, 시키에게 돌아가고픈 마음이 충돌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요. 결론은... 시키에게 돌아가고 싶어했다는 얘기입니다.

어떡하지 괴로워요
ㄴ 즐기고있으니 지나가주셔도 됩니다

아마 엘은... 저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을 것 같아요 (ㅠㅠ)
때마침 할로윈이니! 시키 씨에게 가도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찾아온 모양이에요!


2. 시키를 마주한 엘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 펜타클 8

갑작스러울 수도, 혹은 시키가 바랐던 말일 수도 있지만 우선은 보고 싶었다는 말을 먼저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 시키에게 조심스레 웃어 보이기까지 하네요. 물론 살아생전에도 두 사람은 애정을 나누고 있었지만 수사 등의 일로 인해서인지, 소설 속에서나 나올 법한 꿀 떨어지는 연애를 하기엔 어려웠던 것으로 보여져요. 엘은 아마 시키를 만나기 전, 오늘 하루만큼은 행복한 연인인 척 해도 괜찮지 않을까, 어차피 나는 오늘이 끝나면 사라질 테니 하루 쯤은 괜찮지 않을까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왔을 거고요.


3. 엘과 마주한 시키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 힘 (The Strength)

애타게 그리워하던 사람이 한 순간에 바로 눈 앞에 나타난다고 생각해 보시면... 시키의 반응을 이해하기 쉬우실 거예요. 이 상황이 너무나도 놀랍고, 믿겨지지 않고, 한편으로는 벅차고요. 물론 시키도 엘이 아무런 대가 없이 돌아온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할로윈이기 때문에, 그의 생일이면서도 죽은 자들을 위한 날이기 때문에 돌아온 거라고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죠. 하지만 어찌되었건 엘이 돌아왔잖아요! 이제는 놓치지 않고 싶다, 엘이 내 앞에 와 주었으니 이 순간은 누구보다 행복해져도 좋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끊임없이 그에게 내비치고 있습니다.

미치갯네요

시키가 생각보다... 엘을 많이 그리워했던 것 같아요 ㅠ0ㅠ

엘 바보...
할로윈이라 시키도 납득하고 왠지 그날은 마음껏 붙잡아보려고 할 것도 같아요
죽겟군요

4. 키에루는 하루 동안 무엇을 하며 보내는가?
“ 소드 7

두 사람이 남몰래 품고 있던 연애에 대한 환상을 실현시키기에 이만한 날도 없죠! 하지만... 마음 깊은 곳까지 진정으로 행복하게 주어진 하루를 보내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여져요. 결국엔 엘과 시키 모두가 이 상황 자체를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죽은 사람인 엘이 산 사람인 시키 앞에 돌아오는 일 자체가 상식적인 일은 아니죠. 이 둘은 하루 동안, 엘이 죽기 전까지만 해도 변함없는 일상이었던 것들을 해 나가며 나름의 행복을 찾겠지만... 엘이 떠나게 되는 자정이 가까워져 올수록 두 사람의 분위기가 꽤나 어두워질 것 같아요.

일상적인 일 하는 거 너무...
키에루같네요

딱히 특별히 뭔가를 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나름의 행복을 찾으려고 이것저것 해 볼 것 같아요 평소대로... (ㅠㅠ)


5. 엘이 사라지는 정각, 시키는 엘을 어떻게 배웅하는가?
“ 소드-여왕

비록 하루 동안의 분위기는 썩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시키는 이 상황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이겨내 보려고 하고 있어요. 엘은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이전까지도 어떻게든 버텼으니 앞으로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요. 엘을 처음 마주했을 때 했던, 그를 붙잡아야겠다는 생각은 온간데 없고 지금은 그저 최대한 엘을 덤덤하게 보내주자, 하고 생각하고 있네요. 시키는 슬픔을 느끼지 않는 것도, 괴롭지 않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것이 두 번째 사별이라면 행복한 웃음을 보여주자... 라는 생각으로 엘을 덤덤히 보내줄 것 같아요.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알고 있죠. 자신들의 인연은 결코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요.

시키 웃어주고 보낸 다음에는 혼자 울지 않을까요
정말이런

그럴 것 같아요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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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왕 즐거웠습니다 ^______^ 사별최고
ㄴ 이사람울고있어요
ㄴ 조용